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타격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타격하고 있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셜미디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타격감이 깨어나고 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이 멀티 출루에 성공한 것은 지난달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후 7경기 만이다.

시속 163km 총알 타구... 감 찾았다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상위 타선에서 8번 타자까지 내려간 김하성은 2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그레이엄 애시크래프트와 맞붙은 김하성은 3볼 1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바깥쪽 낮게 들어온 시속 97.4마일(약 156.8㎞) 커터를 골라내면서 볼넷으로 1루에 걸어 나갔다. 김하성의 시즌 20번째 볼넷이었다.

좋은 선구안을 보여준 김하성은 4회 1사 1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마침내 안타를 터뜨리며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2스트라이크로 불리하게 몰린 상황에서도 애시크래프트의 컷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몰리자 과감하게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쳤다. 타구 속도가 시속 101.5마일(약 163.3㎞)에 달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김하성의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 타일러 웨이드의 내야 땅볼로 김하성은 2루에서 아웃됐지만, 계속된 찬스에서 쥬릭슨 프로파르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4경기 연속 침묵했던 김하성, 연속 안타 '기지개'

김하성은 6회 유격수 내야 땅볼, 8회에는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린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도 0.216에서 0.218(119타수 26안타)로 조금 올랐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며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던 김하성으로서는 매우 고무적이다.

샌디에이고는 2-2로 맞선 7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신시내티를 6-2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16승 18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뛰어 올랐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전날 무안타 부진을 털어냈다. 다만 5회 홈런성 타구가 외야수에게 잡히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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