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라파에서 물러나라"

가자지구 집단학살 규탄 시민사회 긴급집회

등록 2024.05.06 18:55수정 2024.05.0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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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집단학살 규탄 14차 긴급집회 5월 4일 청계천 서린빌딩 앞에서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제 14차 시민사회 긴급집회가 진행중이다. ⓒ 여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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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식민지에 항의하는 행진 "팔레스타인의 자유를"이라고 외치며 시위대가 인사동 거리를 걷고 있다. ⓒ 여미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 규탄 한국 시민사회 14차 긴급집회가 4일 팔레스타인 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활동가 유지는 "140만 피난민이 운집한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미사일을 주고받은 직후부터 라파 공습이 재개됐고 이스라엘 정부 스스로 라파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 이제 이스라엘 점령군의 라파 침공 기도는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인권연대운동 난다는 "팔레스타인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중 75%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한다. 군대에 저항하다 인질로 잡히거나 팔레스타인에 연대했다는 이유로 수감 된 어린이도 100명 이상이다. 신체적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가 전쟁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국제사회가 맺은 약속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민간인 어린이 모두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회를 맡은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대표 명숙은 지난 4월 30일 컬럼비아 대학교와 뉴욕시립 대학교에서 시위대 282명이 집단 학살에 항의한 죄로 체포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컬럼비아에서 군대화된 경찰이 몰려와 학생 시위자들을 물리적으로 제압하고 시위대의 농성장을 파괴하기 위해 무슬림 학생들의 히잡을 강제로 벗기고 언론인 참관인 의료진을 쫒아 냈으며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은 감금된 채 인권침해를 받으며 퇴학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 컬럼비아 동문인 소피아는 "그들이 농성장을 파괴했지만 컬럼비아 학생들의 정신을 파괴하지 못했다. 컬럼비아 학생들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전 세계 사람들의 의식에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 전역의 용감한 학생시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팔레스타인 연대집회에 함께해 온 노동계의 발언도 이어졌다. 전국활동지원사 노동조합 고미숙 사무국장은 "노동자들은 파리바게트 불매운동으로 산재기업 SPC로부터 승리를 쟁취했던 역사가 있다. 이스라엘 기업이라는 것이 알려져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는 기사가 쏟아진다. 소비자의 힘은 불매운동, 노동자-민중의 힘은 연대투쟁이다. 이 힘을 무기로 세계 곳곳에서 친 이스라엘 상품 불매운동과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것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아무리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전기를 차단하고 외부와 소식을 차단해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연대와 응원의 메시지는 전달될 것" 이라고 했다.

본 집회가 끝나고 참석자들은 종로 일대를 행진하며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스라엘이 집단 학살을 중단할 것과 미국 대학생들에 대한 공권력 탄압을 중단할 것을 외쳤다.
#이스라엘 #집단학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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