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인도네시아 환경활동가의 바람 "한국이..."

국제 플라스틱 협약 INC-4에서 들려온 국제 시민 사회의 목소리②

등록 2024.05.07 15:00수정 2024.05.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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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정을 위한 정부간 협상 위원회(INC, Intergovernmental Negotiating Committee) 4차 회의가 지난 4월 23일부터 29일까지 캐나다 오타와에서 진행되었다.

각국 대표단, 산업계, 국제 시민 사회 등 플라스틱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야심찬 협약을 논의하기 위해 오타와로 모였다. 이들은 오는 11월 마지막 INC가 진행되는 대한민국에서 협약이 성공적으로 결의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국제 시민 사회가 INC 5차 개최국인 대한민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 인터뷰를 통해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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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 4차가 시작되기 앞선 21일 '플라스틱 시대를 끝내기 위한 행진(March to End the Plastic Era)'이 진행되었다. ⓒ 유혜인


인도네시아에서 온 16살 환경 활동가 니나(Asehnina)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항하고자 '플라스틱 시대를 끝내기 위한 행진(March to End the Plastic Era)'과 INC 4차에 참여하기 위해 오타와에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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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시대를 끝내기 위한 행진(March to End the Plastic Era)'에서 개발도상국, 원주민 등 플라스틱 오염으로 더 큰 피해를 받는 그룹이 발언을 하고 있다. ⓒ Asehnina

 
그녀는 대한민국이 인도네시아 같은 개발도상국에 쓰레기를 수출하는데 안타까움을 표하며 "한국 정부가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우선순위를 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을 중단하고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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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로 흘러오는 쓰레기를 짊어지고 행진에 참여한 니나와 그녀의 아버지의 등에서 한국 산 쓰레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 유혜인

 
그녀는 "플라스틱은 이미 우리의 강과 숲을 오염시켰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공기, 토양 그리고 우리가 마시는 물 뿐만 아니라 사람의 피나 뇌 등 어느 곳에서나 발견되고 있습니다. 정말 무서워요"라고 말하며 플라스틱의 위험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녀는 우리가 정부에 편지를 보내거나 시위를 하며 플라스틱 오염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리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플라스틱 우리에게 정말 큰 영향을 미칠 거예요. 우리 모두에게요"라고 말하며 매일 1회용 플라스틱 줄이는 것을 멈추지 말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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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오염으로 피해 받는 우리의 삶을 지켜주세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정부간 협상 위원회 4차 회의가 시작되기에 앞서 '플라스틱 시대를 끝내기 위한 행진(March to End the Plastic Era)'에서 니나가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피해를 받는 우리의 삶을 지켜달라."고 외치고 있다. ⓒ 유혜인

 
#국제플라스틱협약 #INC4 #MARCHTOENDTHEPLASITCERA #환경운동가 #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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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정의, 환경 정의를 추구하는 유혜인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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