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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호(61년생, 국민의힘) 당선인이 지난 1일 뉴스사천과 특별 인터뷰를 가졌다. 서천호 당선인은 우주항공청과 연계한 100만 광역도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천호(61년생, 국민의힘) 당선인이 지난 1일 뉴스사천과 특별 인터뷰를 가졌다. 서천호 당선인은 우주항공청과 연계한 100만 광역도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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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어떤 지자체든 '우주항공'에 발을 걸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우주항공 시대가 왔다!' 이런 붐을 일으켜야 하니까. 붐이 일면 그 중심에 사천이 있으니, 사천은 저절로 클 수밖에 없겠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남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에서 당선한 서천호(61년생, 국민의힘) 당선인이 뉴스사천과 가진 특별 인터뷰에서 밝힌 이야기다. 우주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우주항공 복합도시로 나아가려는 사천시를 위해 제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그는 이와 함께 사업 진행 속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서 당선인은 이번 선거의 승리 요인으로도, 다른 후보의 공약 중 받아들이고픈 내용의 주제도 '우주항공'을 꼽았다. 여당인 국민의힘의 선거 참패에 관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 지역구의 조직 개편에 관해선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서천호 당선인의 사무실(옛 선거사무소)에서 지난 1일 진행했다. 다음은 서 당선인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상임위, 우리 지역 발전과 경험한 분야 등을 고려해 정할 것"
 
서천호 당선인은 지난 4월 17일 박동식 사천시장과 국비 현안 사업 공유와 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서천호 당선인은 지난 4월 17일 박동식 사천시장과 국비 현안 사업 공유와 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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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 등원까지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당선인 신분으로 국회와 당의 여러 회의와 토론회 참여로 무척 바쁘지만, 가능한 많은 시간을 지역민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를 선택해 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고, 지역 숙원 사업을 계속 들으려 합니다. 의정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국회 등원 준비도 잘하겠습니다."

-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를 마음에 정했을까요?

"마음에는 있지만 드러내기는 쉽지가 않네요. 상임위 배치는 개인의 희망뿐 아니라 중앙당의 의회 전략 차원에서도 고려할 부분이 많기에 특정 상임위를 고집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 지역 발전과 경험한 분야 등을 고려해서 상임위를 희망하고자 합니다."
 
사천시민들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에서 정부 여당인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 줬다. 사진은 지난 4월 10일 밤 당선 확정 소식을 접하고, 환호하는 모습. 
 사천시민들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에서 정부 여당인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 줬다. 사진은 지난 4월 10일 밤 당선 확정 소식을 접하고, 환호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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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총선에서 득표율이 55.6%입니다. 만족하는지요?

"단순히 여야 대결 구도가 아니라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한 상황이라 어려운 선거였습니다. 그런데도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게 해 주신 지역민께 감사드립니다."

- 1년 사이 2번의 사면 복권을 받아 국민의힘 공천을 받으면서 당내 경쟁자들의 반발이 컸습니다. 이 과정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제가 사면·복권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사면·복권 기준에 따라 된 것이지 누가 미리 약속하거나 한 일이 아닙니다. 이번에도 여러 사람이 사면을 기대하고 상고를 포기했다가 형이 확정되기도 했으니까요. 기대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경선은 여론조사만으로 진행되었고, 상당한 지지율 격차가 있었죠. 경선 전 컷오프 되신 분들은 공관위 등에서 검증한 내용과 여러 가지 평가 기준에 따라 결정된 사안으로 압니다. 법원에서도 문제없다고 판단했지요."

- 이번 선거 과정에서 여러 약속을 하셨습니다. 강조하고픈 공약이 있을까요?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사천남해하동이 100만 광역도시로 갈 수 있도록 기반을 닦겠다는 공약입니다. 100만 광역도시가 내년, 내후년에 된다는 게 아니라 그 초석을 다진다는 뜻인데요. 자동차산업을 유치한 울산시, 제철 등 중공업을 유치한 포항시 등 국가 주요 기간산업 유치를 통해 도시가 성장한 것을 눈으로 보아왔습니다. 지금 눈앞에 있는 건 우주항공산업이고, 이게 우리나라의 미래 핵심 산업이 될 것입니다. 다만 사천시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죠. 남해·하동을 비롯한 진주, 광양 등 주변 지역까지 포괄해야 100만 광역도시가 가능할 것입니다."

"우주항공산업 관련 지역 여건 개선할 것"
 
서천호 당선인은 가장 시급한 일로 ‘우주항공산업 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을 꼽았다. 
 서천호 당선인은 가장 시급한 일로 ‘우주항공산업 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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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후보의 공약 중 수용하고 싶은 공약이 있다면?

"지역발전과 한국 정치발전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은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에 직원들의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 국가지원 조항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신 내용 등은 의미 있게 평가합니다. 이를 포함해 더 완벽한 법안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을 위해 시급한 건 뭐라고 생각하나요?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우주항공산업 관련 지역 여건을 개선하고 인프라를 조성하는 일입니다. 우선 우주항공산업 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우주항공 투자 진흥지구 지정 등으로 정주 여건 조성, 각종 세제 혜택 등의 기업투자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서천호 당선인은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우주항공산업 관련 지역 여건을 개선하고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천호 당선인은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우주항공산업 관련 지역 여건을 개선하고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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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나 인근 도시와 협업도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맞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 우주항공산업은 사천지역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니, 남해·하동을 비롯한 진주, 광양 등 주변 지역까지 포괄해야 합니다. 또, 우주항공산업은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이죠. 자동차, 반도체 이런 것처럼. 따라서 야권과 인근 도시의 협업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나아가 누구든, 어떤 지자체든 '우주항공'에 발을 걸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우주항공 시대가 왔다!' 이런 붐을 일으켜야 하니까. 붐이 일면 그 중심에 사천이 있으니, 사천은 저절로 클 수밖에 없겠죠."

- 마침 1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사천을 방문했습니다. 잠시 만난 걸로 아는데,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요?

"아마 우주항공청 후보지도 둘러보고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들른 것 같습니다. 저는 단순히 우주항공청 하나 들어서는 거라 여기지 마시고, 우주항공 시대를 여는 것으로 여겨 달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그 중심에 사천이 있도록, 사천시를 도와 달라고 했고요. 속도도 강조했어요. 일이 최대한 빠르게 진행되도록 해서 성과를 내자는 뜻이죠. 그래야 윤석열 정부가 우주항공 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사천시의회와 현안 간담회를 진행했던 서천호 당선인.
 사천시의회와 현안 간담회를 진행했던 서천호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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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를 돌려 보겠습니다. 전국적인 상황을 보면 정부 여당의 '참패'라는 선거 평가가 있습니다. 동의하시나요? 당선인의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참패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까요? 여당은 당정 관계 속에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확인되었듯이, 정부와 여당은 두 바퀴의 수레와 같아서 한 축이 기울어지면 다른 축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당정의 원활한 소통에 중점을 두되,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적 쇄신과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 수도권과 영남권 등 지역마다 민심과 현안이 다릅니다. 보는 시각도 다르죠. 그러니 앞으로 전체 의원들의 생각을 잘 녹여 내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부 정책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주항공 관련 공약을 지켜나가는 데 어려움이 없을까요?

"여소야대 국면이지만 우주항공은 국가의 미래산업이고, 우주항공청 개청과 더불어 우리 지역이 중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공약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천호 당선인은 "당원협의회 조직을 새로 구성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천호 당선인은 "당원협의회 조직을 새로 구성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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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 당원협의회가 오랫동안 사고 당협으로 있었습니다. 조직 정비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요?

"당원협의회 조직을 새로 구성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다만 서두르지는 않을 생각이에요. 조직 정비와 각 위원회를 출범시키기 위해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 끝으로 지역민들께 각오 한마디 해 주시죠.

"어떤 선출직이든 그 유권자들의 대리인이고, 심부름꾼일 뿐입니다. 특히, 높은 지지율로 선택해 주신 것은 그만큼 기대치가 크고 책임이 무겁다는 뜻입니다. 선거공약에 대한 실천, 지역민들의 기대에 대한 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기고,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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